모방가

“모방가는 동료의 작업을 재료 삼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를 재해석합니다.
마치 똑같은 레시피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식을 만들어 내는 요리사처럼요.”



모방이란 ‘다른 것을 본뜨거나 본받는 것’입니다.
모방을 안 좋게 보는 시선도 있고, 때때로 어린이들은 자신의 모방을 부끄러워 하기도 하지만 사실 만들기에서 모방은 굉장히 중요하고 또 필요한 과정입니다.
남의 것을 관찰하고 따라 해 보면서 자신의 관점과 해석, 기술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린이가 작업을 시작할 때, 또는 작업하는 도중에 모방이 많이 일어나는데, 이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만나고 거기에 자기 생각을 덧붙여 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주변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모방의 양상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다른 친구가 만든 것 중에서 단순한 일부 기능을 따라할 수도 있고, 정교한 구조물 전체를 따라해볼 수도 있습니다. 형태를 따라해볼 수도 있고, 주제를 유사하게 선택할 수도 있죠. 또한 다른 친구의 작업물 뿐 아니라, 책이나 다른 시각적 자료를 참고할 수도 있습니다.

모방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아무리 모방을 한다해도 100% 똑같은 작업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른 친구의 작업을 참고하는 경우, 직접 그 자리에서 (실시간으로)
제작 과정을 지켜본 모방가와, 이후에 결과물만 보고 참고하는 모방가는 그 작업의 내용이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과정을 보지 못한 모방가는 오히려 작업 과정에서 원래의 작업자와는 다른 제작 요소에 중요성을 두고 새롭게 재해석・재창조하는 흐름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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