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러에게는 인물, 배경, 사건이 작업의 재료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와 도구, 장치를 사용하죠.
이들의 세계관은 끝없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러 유형은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작업에 담아냅니다. 다른 작업들에도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스토리텔러의 작업은 인물(캐릭터), 배경(시간과 공간), 사건이 두드러진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를테면 시각장애인을 생각하며 ‹눈알 나무›라는 작업을 만든 스토리텔러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이건 눈알 열매가 열리는 나무에요. 이 눈알은 백 년에 한 번씩 열리고 3년에 2개씩 떨어져요. 그렇지만 올라가서 딸 수는 없는 열매에요. 하늘에는 요술 가루가 있는데 이 가루가 눈알 나무에 닿으면 눈알이 1미터씩 커져요.”
이렇게 스토리텔러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양하고 적절한 재료와 도구, 장치를 활용해 생생하게 표현합니다. 또한 자기만의 이야기에 살을 덧붙여 끝없이 확장하는 세계관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는 어떤 논리나 설득보다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요. 자발적으로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이들의 작업에 숨어 있는 것을 찾아내어 이야기를 부탁하고 귀 기울이는 누군가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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